제2화 유하나입니다.

사랑... 그 끝에서

지현: 너.... 나 좋아하지?

 

 

*지훈, 얼어서 아무 말도 못한다.

 

 

지현: 한지훈. 말해봐. 어서.

 

 

 

*모두 지현과 지훈을 보고 있다.

 

 

 

지훈: 너... 너 뭐야?? 떨어져! 한번 잘해준다고.... 뭐가 어째? 웃긴다 너.

 

 

*지현, 지훈을 멍한 눈빛으로 본다.

 

 

지현: 너.... 그런 기분 알아?

 

지훈: 또 뭐?

 

지현: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고 있는데.... 어떤 사람이 말을 걸어주면....

 

지훈: 뭐라는 거야? 너.... 김윤희라는 애..... 걔보다 더 이상한 애구나?

 

지현 (묵묵하게 말을 이어 나간다):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.... 고개 숙이고 다녀야 하는 기분...

 

지훈: 싸움질도 잘하던데 뭘!

 

지현: 자기 자신을 지키려면 어쩔 수 없이 배워야 했던 것들.... (눈물이 고인다)

 

지훈: ............... 야, 울어? 쪽 팔리지 않아? 너 웃긴다.

 

*지현, 방에서 나간다.

 

 

지훈, 집으로 오면서 찝찝하다. 감으로 윤희의 집을 찾아가 본다.

 

윤희: 누구.... 세요?

 

지훈: 안녕! 난 한지훈이야..... 너, 우리 학교 1학년이지?

 

윤희: 네.....

 

지훈: 너희 부모님.... 이야기 들었어..... 그래서 내가...

 

*문이 열린다

 

*멀리서 "누구 있어요?" 지현의 목소리가 들린다.

 

 

윤희: 네.... 잠시만요.

 

*지현, 걸어 들어온다.

 

윤희: 누구시죠?

 

지현: 윤희지? 나도 이 학교에 방금 전학 왔어. *악수* 난 서지현이야. 서.. 지...현....

 

 

*지현, 둘러본다.

 

 

윤희: 여기 어떤 오빠도 왔는데...

 

지현: 그.... 그래? 누구?

 

 

*윤희 돌아본다.

 

 

윤희: 어? 여기 있었는데?

 

지현: 이름이... 뭐였는데?

 

윤희: 한...지...훈....

 

지현: 한지훈? 나는 처음 들어보는데? 그냥 가자! 나가자. 나랑 말… 좀해.

 

 

*지훈, 벽 뒤에서 듣고 있다.

 

*지훈, 지현 앞으로 나온다.

 

 

윤희: 어! 이 선배에요.

 

지현: 아.... 그렇구나. 참 좋으시네요, 윤희집에도 찾아와보시고. 얼마나 걱정이 되셨으면.

 

지훈: 지현아.....

 

지현: 처음 보네요. 서지현이에요. 서지현. 벌써 벽 뒤에서 들으셨나?

 

지훈: 서지현!

 

 

*지현, 화를 내며 방 쪽으로 간다.

 

*지훈, 지현의 팔을 확 잡는다.

 

 

지훈: 지현아.... 나 사실....

 

지현: 한지훈. 그만해. 나.... 너 이제 안 괴롭혀. 그러니까 그만해.

 

지훈: 그... 그래! 그만하라고. 이제 내 앞에서 다시지 마. 나 이 아이.... 윤희라는 애... 좋아해서 온다고 한 거야. 학교에서 보고 반했어. 니 같은 애랑 얽기 기 싫어. 가 그만.

 

 

*지현, 지훈에 뺨을 때린다.

 

 

지훈: 너.... 너 뭐야...!

 

 

*지현은 이미 울고 있다.

 

*지훈, 지현의 마음을 다치게 한 생각에.... 손을 내민다.

 

*그럴 때, 지현은 나간다.

 

 

윤희: 저기.....

 

지훈: 어... 그래..... 미안하다. 내가 온 이유는...

 

 

*지훈, 윤희를 처음으로 제대로 본다.

 

 

지훈: 야, 임마! 어 꼴이 이게 뭐야!

 

윤희: 괜찮아요....

 

지훈: 너 왜 이렇게 다 죽어가.... 이럴 때는 더 강해저야해!

 

윤희: 그럴게요..

 

 

*윤희, 얼굴이 창백하다.

 

 

지훈: 너...괜찮아?

 

윤희: 네...... 괜찮아요.

 

지훈: 나.... 아버지가 없어. 한번도 아버지와 있던 적이 없다고.

 

 *윤희, 눈을 감는다.

 

지훈: 난.... 아버지와 축구 해 본적도 없고.... 아버지와 함께 진로에 대해 말한 적도 없어. 너.... 천번.... 아니, 만번 이해해.

 

그러니까... 내 말 좀 믿어.

 

윤희: ............

 

*윤희, 말이 없다.

 

지훈: 너.... 너에 관한 루머들 하나도 믿지 않아. 나라도 너 믿어줄 거니까..... 정신차려!

 

*윤희, 주저 않는다.

 

 

윤희집

 

윤희: 나.... 한번도 친구 있던 적 없어요.

 

지훈: 나있잖아.

 

윤희: 나에게 따뜻한 말 해준 사람... 오빠가 처음이에요.

 

지훈: 김윤희... 너 강해져. 싸워. 싸워서 이겨. 그런 애들... 너보다 저 나은 게 뭐가 있어? 그렇잖아.

 

 

*윤희, 처음으로 웃음을 보인다.

 

 

지훈: 어!! 웃었어! 웃은 거야? 잘했어. 그래… 그렇게 웃는 거야, 알았지?

 

*지훈, 윤희 머리를 쓰다듬는다.

 

 

다음 날 학교

 

*지훈, 윤희의 손 잡고 학교에 나선다.

 

*윤희는 원하지 않지만.... 윤희의 반에 같이 간다.

 

*하필, 지현이 복도에 있다.

 

 

지훈: 주목!

 

윤희: 오빠.....

 

지훈: 얘 엄마 아빠 죽었어. 알지 다?

 

학생: 너 뭐야? 남친이냐?

 

지훈: 맞아. 남친.

 

윤희: 뭐해요 지금!!

 

학생: 놀고 있다 둘이.

 

지훈: 얘한테 볼 일 있으면.... 나한테 와. 얘 괴롭히지 말고.

 

학생: 야 미친년... 어떻게 꼬셨냐? 잘생겼는데?

 

 

*지훈, 교실에서 나간다.

 

*지현을 보고..... 지나친다.

 

*지현, 붙잡는다.

 

 

지현: 이거야? 니가 말한 게? 그래 나 너 좋아했어. 그게 뭐? 왜 이래 나 한 테?

 

지훈: 뭐가? 내가 뭐? 그래 그게 무슨 문제야. 여자남자.... 좋아할 수도 있지. 그러니까... 나도 니 눈치 볼 필요없잖아. 내가 윤희 좋다는데.

 

 

*윤희 지켜본다, 지훈이 돌아서며 아파하는걸 본다.

 

*윤희, 지훈의 뒷모습을 계속 본다

 

 

지현집

 

지현:  아빠는요?

 

집사: 나가셨어요. 아가씨... 학교 학생들 중 한지훈이라고 아세요?

 

지현: 걔.... 왜요?

 

집사: 줄게 있다고 내일 다시 오겠다고 하던데요?

 

지현: 줄 거요? 왜...

 

지현모: 지현아, 다녀왔니?

 

지현: 네, 어머니.

 

지현: 저 이만 올라갈게요.

 

 

*지현, 방으로 올라간다.

 

 

지현모: 집사! 쟤한테 누가 뭘 준데요?

 

집사: 어떤 학생이...

 

지현모: 쟤.... 여기 와서 의외로 적응을 하는 것 같아요. 못사는 애들... 못사는 동네라서 차별할 줄 알았는데. 그건 지 아비 안 닮았네.

 

집사: 사모님....

 

지현모: 쟤한테 그 차 얘기하지 말아요

 

집사: 왜...

 

지현모: 알아서 뭐해요. 그럼 학교 경계할거 아니에요. 질 떨어지는 애들이랑 잘~ 놀라고 하세요.

 

 

*지현, 새엄마의 목소리를 다 듣는다.

지현: 차? 뭐지?

 

윤희 집

 

윤희: 오빠.... 그 언니 좋아하는 거 맞죠?

 

지훈: 누가. 내가? 아니야. 나 너 좋아한다니까?

 

윤희: 오빠.....

 

지훈: 야! 내일 학교 끝나고.... 우리 어디 가서 놀까?

 

윤희: 오빠 내 말 좀 들어요.

 

지훈: 알았어. 오빠 집에 잠시 다녀올게. 여동생이 있는데.... 잘 있나 보려고.

 

 

*지훈, 나간다.

 

*윤희, 지훈이 두 고간 편지를 본다.

 

 

To. 지현

 

지현아.. 나 너 싫어하지 않아. 나랑 학교에서 내일 오후 6시에 만나. 할말이 있어. 내가 싫어도... 꼭 나와.

 

-널 좋아하고 싶은 지훈

 

 

*윤희, 편지를 꾸긴다. 주머니에 넣는다.

 

*지훈, 돌아온다.

 

 

윤희: 오빠, 진심을 말해요. 그 언니 좋아하죠?

 

지훈: 왜 그게 궁금해? 그래 맞아. 많이 좋아해. 오늘 그 애 집에 찾아가고 마음에 가셨어. 나와 수준이 맞지 않거든.

 

윤희: 무슨....

 

지훈: 우리 동네 제일 큰 집.... 그 집이 지현이 집이야.

 

윤희: 아....

 

지훈: 나 편지도 썼다? 근데..... 안 보낼려고. 어? 근데 그 편지 어디 갔지?

 

윤희: 편지요? 못 봤는데?

 

지훈: 그래.... 나도 이제 다...... 버릴까? 이제 그만 지현이 보면서 아플까? 근데...... 얼굴 보면 말하고 싶고..... 눈빛 보면 안아주고 싶은데.... 어쩌지?

 

윤희: 오빠....

 

지훈: 아... 미안. 내가 주책이다. 속에 있는 말.... 다했네. 나 그만 갈게. 내일 만나자.

 

 

윤희, 지훈이 가고 지현의 편지 통에 노트를 넣는다.

 

 

다음날 아침

 

지현: 다녀올게요!

 

*편지 통에서 지훈의 노트를 본다.

 

지현: 치.... 뭐야.... 다시 잘해보자... 뭐 이런 건 아니지? 들어는 줘야지 뭐.

 

 

*지현, 기쁜 미소를 짓는다.

 

 

학교

 

*방송시간, 수업시간... 지훈은 한번도 지현에게 눈빛을 주지 않는다. 지현은 이상해도 참는다.

 

 

수업 끝난 후

 

지현: 뭐야.... 만나자고 해놓고. 또 아닌 거야?

 

*집에 걸어간다.

 

*지현, 집에서 제일 예쁜 옷 골라서 입고 약속시간이 되자 나간다.

 

*그 시간, 윤희와 지훈은 집에서 숙제하며 놀고 있다.

 

*비가 많이 내린다.

 

*지현, 우산을 들고 나간다.

 

 

오후6학교앞

 

지현: 남자가.... 늦게 오는 거야? 뭐야 한지훈....

 

*숫자를 세면서 기다린다.

 

 

오후8학교앞

 

지현: 지훈아......  너 안온은거야? 너 이럴 거였어?

 

지현: 나.... 1시간만더.... 기다린다.

 

 

오후9학교앞

 

*이미 거리는 너무 깜깜하다.

 

*이 시간.... 지나가 엄마를 마중 나온다.

 

 

지나: 왜 안온은거야 엄마는? 아 진짜 뭐야~

 

*지나, 지현이 학교 앞에 있는걸 본다.

 

지나: 오!!! 뭐야! 귀신이야?

 

지나: 저기 언니!!!! 거기서 뭐해요?

 

지나: 우는 거 아니야? 언니???

 

 

*지현, 몸이 반 얼었다. 떨면서..... 길 쪽으로 온다.

 

*빨간 불 일 때, 차가 오는걸 못보고 걷기 시작한다.

 

지나: 언니!!!! 조심해요!!!!!

 

*지현, 차에 친다. 노트는 바닥에 떨어진다.

 

 

*지나, 너무 놀라서 노트를 손에 잡고 우산은 떨어트리고 도망간다.

 

*집에 가서 지훈을 부른다.

 

지나: 오빠!!!!!! 오빠, 큰 일이야!!!

 

지훈: 왜 그래 지나야?

 

지나: 어.... 어떤 언니가 차에 쳤어. 근데 이 노트.

 

지훈 (눈물이 고인다): 이거.... 이거.... 내가.... 내가 쓴 건데? 이게 어떻게....

 

지나: 오빠! 왜 이래! 빨리 와봐!!!!!

 

지훈: 너 장난이지? 너 이런 장난할래?

 

지나: 오빠! 왜 이래? 따라와봐!

 

지훈: 지현이가 왜 차에 처? 그게 말이 돼? 그것도 나 때문 인 거야?

 

지나: 오빠!!!!!!!!!!!

 

 

지훈 (강동원) 내레이션: 그녀는 내가 가봤을 때 없었고, 뺑소니 사고. 실종 사고. 서모 양 실종. 이게 끝이었다. 그대로 사람들의 기억에서 지워졌다. 내 기억만 빼고.  난 서지현을 잊지 못했다. 27, 한지훈. 난.... 널  잊지 못했다.

 

 

11년후....

 

*지현 (하나)가 기차에서 풍경을 찍고 있다. 손가락 하나에 흉측한 흉이 있다.

 

여자1: 저기요?

 

여자1: 저기요?

 

*지현, 돌아보지 않고 대답한다.

 

지현: 네?

 

여자: 저희가 추첨 이벤트를 하는데..... 이름과 생년월일.... 좀 주실래요?

 

*지현, 이때서야 돌아본다.

 

지현: 저.... 유하나에요. 27. 제 이름은 유하나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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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s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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yoonaya #1
남보라 분량 좀....
yoonaya #2
윤아에서 효주로~
효주야 아낀다
suzyjjang #3
wowwonbin님: 저두~~ 공감입니다잉
jisookim님: 동원참치 사랑해
wowwonbin #4
3000돌파 축~ 강동원도 봐줄만 하네
wowwonbin #5
사그끝빠들아~
언니 미치겠어 완전
빈오빠가 저 대사들 한다고 생각해봐ㅏㅏㅏㅏ
jisookim #6
대박
궁금곱100
참치사랑
exokaisarang #7
좋아 완전 으악ㄱㄱㄱ
exokaisarang #8
우와
이거 무슨 작가 같다
진짜 재미있고 기다려진다
dongwonoppa #9
사랑... 그 끝에서
드라마로 만들자
dongwonoppa #10
헐.... 1000 돌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