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4회 - 사랑은 기억이 아니라, 마음으로.

사랑... 그 끝에서

*지훈, 지현을 품에 안아준다. 지훈: 지현아..... (울먹인다) 나 11년 동안 기다렸어. 니가 그랬잖아. 너 나 좋아한다고. 내 머리는 너에게 가지 말라고 하는데... 심장이 널 보면 뛰잖아. 어디 있었어.... 서지현.

 

 *지현, 눈물만 흐른다.

 

지훈: 지현아! 정말 너야? 나 어떻게 해.....

 

*지현, 마음을 추스른다.

 

*지훈을 뿌리치고 나간다.

 

지훈: 지현아!!!

 

지나: 오빠 뭐 하는 거야?????

 

지훈: 지나야.... 오빠가 오래 전부터 기다린 지현이야.웃는 게 예쁜 서지현.

 

지나: 오빠... 정신차려. 저 분.... 세계적으로 유명한 유하나 포토그레퍼야. 지현언니 아냐. 절대.

 

지훈: 유하나라고? 그럼 얼굴이라도 바꾸고 오지. 서지현... 날 바보로 알아? 얼굴만 봐도 알아. 너라는 거.

 

지나: 저분.... 미국에서 태어나셨어. 그리고 지금까지 독일에 약혼 남이랑 살았어.

지훈: 그래 몰라! 나 몰라. 뭐던. 근데... 지현이가 날 싫어해도, 난 끝까지 바라보려고. 나 11년 기다렸는데. 그 자격은 있잖아.

 지나: 오빠.... 날 믿어. 절대 아니라고.

지훈: 지나야 미안해. 나 이번에는 포기 못해. 지현이 잡고.... 올게.

*지훈, 나간다.

 지나: 오빠!!!!!!!!

 

*지훈, 밖에서 지현을 찾기 시작한다.

 *지현, 지훈이 볼 가봐 벽 뒤에 숨어있다.

 

지훈: 지현아!!!!!!! 서지현!!!!!!!

 

*지현, 서준에게 전화를 건다.

 지현: 오빠....... 나... 여기로 좀 와줄래? 너무 힘들어...

 

*지훈, 지나에게 받은 전화번호로 전화를 건다. 서준이 받는다.

 

지훈: 여보세요....? 유하나씨. 난 한지훈이라고 해요. 나이는 당신이랑 동갑이야. 나... 알죠?

 서준: 안녕하세요. 하나, 당신 모른다고 합니다. 이런 식으로 전화는 삼가…. 해 주시죠.

 지훈: 그럼 유하나씨와 직접 통화해서 듣겠습니다.

 서준: 아... 그건 곤란한데....

 지훈: 왜죠?

 서준: 하나가 통화하기 싫다고 하네요.

 지훈: 당신이 원하지 않는 게 아니고요?

 서준: 그렇게 하나 목소리가 필요하시다면 어쩔 수가 없네요.

 지현: 여...보세요?

 지훈: 서로의 손의 온기로 눈을 녹이고. 낙엽을 밟고. 봄에는 영화 한편을 소박하게... 여름에는 상쾌한 스무디를....이게 흔한 연인들이 하는 일이에요.

 지현: 그런데요? 그게 뭐요?

 지훈: 내가 아는 서지현이라는 아이가 있어요. 세상에서 제일 예쁜 애.

 지현: 근데요?

 지훈: 그 애가 어느 날 사라진 거에요. 나 때문에. 그냥 온전하게 나로 인해서.

 지현: (눈물이 고인다) 이봐요.... 나 지금 당신하고---

 지훈: 서지현. 너라는 거 알아. 나랑 이런 시시한 장난치지마. 너... 너잖아. 이 멍청이.... 내가 널 모를까 봐?

 지현 : 사람 잘못 보셨네요. 재대로. 난 유하나고, 영어 이름은 Hannah Yoo. 독일에서 생활했고 나 당신 얼굴도 본 적 없어. 그만해.

 지훈: 나 11년이야! 얼굴이라도... 보면 안 돼? (눈물이 흐른다) 나 용서하지마. 영원히. 근데 한번만... 단 한번만....

 *지현, 마음이 너무 아파서 전화를 끊는다.

 *지현, 너무 고통스럽다.

 지현: 오빠..  기억이 없어. 생각도 안 나고. 근데 왜 한지훈... 그 이름만 들으면 아프지? 오빠.... 아 어떻게?

 서준: 하나야.... 괜찮아. 진정해. 집에 가자.

 

윤희집

 *지나가 윤희의 집에 온다.

 지나: 언니!

 윤희: 어....어 지나야!

 지나: 지난번에 왜 유하나 보고 놀라서 간 거야?

 윤희: 그...그야! 니가 얼마나 유하나 유하나 그러면서 노래를 불렀잖아. 너무 놀라서...

 지나: 아…. 커피도 떨어트려서 내 협찬 옷 버렸잖아!

 윤희: 어 진짜? 미안하다...

 지나: 됐거든! 아 할 말... 있어.

 윤희: 해!

 지나: 언니... 하나언니 얼굴 봤지...

 윤희: 그게 왜...?

 지나: 그게... 사실 지훈오빠가 그 언니가 예전의 지현언니래.... 언니도 서지현언니 얼굴 알잖아. 어때?

 윤희: 지훈오빠가 그랬다고? 어떻게.... 그게 무...슨 말이야?

 지나: 오빠가 촬영장에 와서 만났어.

 윤희: 뭐?

지나: 우와... 우리 한지훈 멋지더라... 유하나언니는 계탄 거지~ 서지현이 아니라도. 지현이지? 이러면서 확 안아주는데... 숨이 턱!! 하고 막혀서... 드라마 보는 줄 알았어. 주연배우는 강동원 닮았고. 어때? 괜찮지???

 윤희: 그만. 그만해.

 지나: 어... 우울증... 화난 거야?

 *윤희, 아무 말이 없다.

 

서준의 집

 지현: 오빠, 내 옆에 조금 있어줄래?

 서준: 당연하지, 하나야. 오빠가 너 위해 뭘 못해.

 지현: 오빠..... 나 더 이상 기억하기 싫어.

서준: 나 사실... 너를 위해서 가족들 찾고 싶었어. 근데.... 널 숨긴 이유가, 니가 아파해서 그런 거야. 니가 아프면, 절대 용서 안해. 그러니까 걱정하지마. 오빠가 너 사랑해.

 지현: 오빠....

 서준: 나 갈게. 일하고 맛있는 거 먹자. 쉬고 있어.

 지현: 알았어. 고마워.

 *지현, 잠에 든다.

 *지현, 이상한 꿈을 꾼다.

 

 *지현과 서준이 스케이트장에 있다.

 지현: 오빠, 이 손 절대 놓치지 말자?

 서준: 당연하지. 놓치면 우리도 끝인 거라고 생각하고 잡을게.

 *지현, 서준과 스케이트를 타기 시작한다. 하지만, 지현의 스케이트 날이 망가져서 옆으로 기운다.

 지현: 어!!!

 * 지현, 서준의 손을 놓치고 쓰러진다.

 

지현: 안돼!

 *벨이 마침 울린다. 카메라를 보니 밖에는 모자 쓴 남자가 있다.

 지현: 오빠? 서준 오빠?

 남자: 나랑 말 좀 하죠.

 지현: 누구시죠?

 남자: 유하나씨. 나 몰라? 정말 몰라?

 *지훈, 모자를 벋는다.

 지현: 어... 너....

 지훈: 나 그냥 가? 그만 생각할까? 그만 기다릴까?

 지현: 일단... 들어와요. 우리가 할 말은 있잖아요.

 

집안

 지현: 소파에 앉아서 있어요. 커피 줄게요.

 지훈: 집 좋네요. 이런 집 사려면 얼마나 열심히 사셨겠어요.

 지현: 대답은 안 해도 되는 것 같은데... 아닌가요?

 지훈: 나쁘다.

지현: 네?

 *지훈, 자리에서 일어 선다. 지현쪽으로 간다. 지현은 커피를 따르고 있다.

 *조용히 지현 뒤로 간다. 지현의 어깨를 두드린다. 지현, 돌면서 지훈의 품에 안긴다.

 지훈: 미안. 너무 가까이 서있었나?

 *지현이 당황하자 지훈, 그녀를 껴안는다.

 지훈: 지현아.... 우리 이런 것도 해본 적 없는데. 그렇지? 정말 사랑하는 사람들 처럼 이런 거... 해보지 못 했는데.

지현: (눈물이 흐르는 자신을 이해할 수 없다)

지훈: 내일은 잊겠지. 그리고 내일이 되면 잊어지겠지. 1년이 지나면 잊어야 하는데. 5년이 지나면 잊어지지 않는데. 그리고.. 11년 후... 나 27살. 한지훈. 난... 아직도 널 잊지 못했다고. 왜.... 넌 왜.... 날 기억을 못해. 지현아.... 서지현.

지현: 날 그렇게 부르지... 마요. 난 당신이 찾는 그 사람이 아니에요. 미안해요.

 지훈: 지현아....

 *서준, 지현에게 서프라이즈를 해주기 위해 집에 들어온다.

 서준: 하나야!

 *서준, 지훈과 지현을 본다.

 서준: 저기... 지금 뭐 하시는 거죠? 하나야?

 지현: (이제야 서준을 본다) 오빠....

 서준: 하나야...

 *지현, 눈물을 보이고 싶지 않아서, 나간다.

 지훈: 지현.. 아니, 하나씨!

 *서준, 지훈에게 다가간다.

 서준: 지금 제 집에서 뭐 하시는 거죠?

 지훈: 집이... 남이 찾아오라고 있는 거죠.

 서준: 저기요... 저 여자... 제 약혼녀에요.알아? 내 약혼녀한테 왜 그러냐고 이 세끼야! (주먹을 날린다)

 지훈: 당신 알아? 저 여자... 유하나? 저 여자가 유하나라고? 아니야. 절대. 서지현. 서지현이겠지.

 서준: 뭐라고? 서지현? 누가! 하나가?

 지훈: 당신... 제가 어떻게 손가락에 저 흉터 생긴지 알아?

 서준: 알지. 그게 뭐?

 지훈: 차 사고. 사고 때 생긴 거야. 그럴 거야.

 서준: 수작부리지 마. 요리하다가 칼에 다처서 그런 거야.

 지훈: 아 그래요? 믿어보지 뭐. 나 이만 갈게요. 당신... 지현이 자기가 누군 줄도 모르게 만들지마. 유하나가 아닌... 서지현이라고 불러.

 *지훈, 당차게 집에서 나간다.

 *서준, 허탈한 표정을 짖는다.

 *서준, 지현에게 전화를 건다.

 

 지현: 오빠.....

 서준: 그래... 그래 하나야.

지현: 오빠... 나 잠시 어디 다녀올게. 기다리지마.

서준: 뭐? 하나야. 유하나!

 지현: 오빠..... 나 아무 말도 안 들려 지금.

서준: 하나야. 진정해.

지현: 나 기억 잃은 거... 너무 싫어. 나 이제 마음만 너무 아프잖아.

 서준: 말 안 들어? 오빠 말 안 들어?

 지현: 나 기억하고 싶어 이제.

 서준: 지현아! 서지현!

 지현: 오빠!.... 왜 이래... 그러지마.

 서준: 거기 어디야. 빨리 말해.

지현: 찾았네요. 지현이와 잠시 다녀올게요 어디 좀. 실례 좀 하죠. 그럼 이만.

 서준: 한지훈!  지현아! 서지현!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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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s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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yoonaya #1
남보라 분량 좀....
yoonaya #2
윤아에서 효주로~
효주야 아낀다
suzyjjang #3
wowwonbin님: 저두~~ 공감입니다잉
jisookim님: 동원참치 사랑해
wowwonbin #4
3000돌파 축~ 강동원도 봐줄만 하네
wowwonbin #5
사그끝빠들아~
언니 미치겠어 완전
빈오빠가 저 대사들 한다고 생각해봐ㅏㅏㅏㅏ
jisookim #6
대박
궁금곱100
참치사랑
exokaisarang #7
좋아 완전 으악ㄱㄱㄱ
exokaisarang #8
우와
이거 무슨 작가 같다
진짜 재미있고 기다려진다
dongwonoppa #9
사랑... 그 끝에서
드라마로 만들자
dongwonoppa #10
헐.... 1000 돌파